치비타 디 바뇨레조 개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와 라치오 경계에 위치한
치비타 디 바뇨레조(Civita di Bagnoregio)는
‘죽어가는 마을’로 알려진 작은 고대 마을이다.
응회암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이곳은 수세기 동안
침식과 지진으로 마을의 상당 부분이 무너져
현재는 고립된 형태로 남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오늘날에는 다리 하나만이 외부와 연결되는 독특한
구조 덕분에 세계 각국 여행자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 마을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인스타그램 인기 명소 중 하나로,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접근 방법과 주차 전략
치비타 내부는 차량 진입이 전면 금지되어 있다.
당연히 차량은 진입할 수 없다.
외곽에 마련된 공용 주차장에 차량을 세운 뒤
도보로 이동해야 하며,
많이 걷는 것이 힘든 사람은 가까운 주차장을 검색하여,
걷는 거리를 최소화 하는 것이 최선이다.
주차 위치: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마을 입구 다리에서
도보 3~4분 거리에 있으며,
구글맵에서 ‘Civita di Bagnoregio Parking’을
검색해 도착지로 설정하면 된다.
Piazzale Battaglini 주차장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구역이다.
주차 요금: 약 2시간 기준 2.5유로 정도로 합리적이며,
카드와 현금 결제가 모두 가능하다.
장기 주차 시 하루 최대 요금도 정해져 있다.
유의사항: 시내 중심부에는 ZTL(차량 제한 구역)이 운영되므로
규제를 위반하지 않도록 반드시 외곽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일부 개인 주차장이 손짓으로 유도하는 경우가 있어 미리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망대와 치비타 전경 감상
주차장에서 이동하면 곧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절벽 위에 외따로 서 있는 치비타 마을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관람 포인트: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마을 모습은
치비타의 상징적 풍경으로, 사진 촬영 필수 장소다.
여행 팁: 전망대 주변에는 카페와 기념품 가게가 있어
커피를 마시며 풍경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일몰 무렵에는 붉은 햇살에 물든 마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침 일찍 찾으면 한적하고, 저녁 무렵이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치비타의 역사와 별명
치비타는 기원전 6세기 에트루리아인들이 건설한 마을이다.
이후 로마 시대와 중세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으나,
지형이 부드러운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지속적인 침식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죽어가는 마을(Borgo che muore)’
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의 영감이 된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정부와 지역 사회가 보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입장료를 부과해 복원 사업과 유지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마을 진입로와 다리 건너기
치비타에 들어가려면 약 300m 길이의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 특징: 마을과 외부를 연결하는 유일한 진입로로,
걸어가는 동안 계곡과 절벽의 풍경이 펼쳐진다.
관람 포인트: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마을 전경은 치비타 방문의 백미다.
계절마다 풍경이 달라지며, 봄에는 초록빛 계곡,
겨울에는 안개에 휩싸인 신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유의사항: 차량 접근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주차 후 도보 이동해야 한다.
성수기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리므로 여유 있게 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마을 내부 관광 포인트
치비타 마을 자체는 규모가 작아 1~2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역사적 건축물: 중세풍 교회, 석조 건물, 좁은 골목길이 남아 있다.
산 도나토 교회가 대표적이다.
기념품 상점: 수제 도자기, 올리브 오일, 전통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현지 장인들이 직접 만든 세라믹 제품은 인기가 많다.
레스토랑과 카페: 지역 특산 요리를 제공하는 소규모 식당이 있으며,
오르비에토 와인과 함께 즐기면 더욱 풍성하다.
포토 스팟: 마을 안쪽 골목에서 뒤돌아보면 다리와
절벽이 함께 어우러진 장면을 찍을 수 있다.
계단과 석조 담장이 이어지는 모습은
사진가들이 특히 좋아하는 장면이다.
추천 방문 시간과 일정
필자는 마을로 향하는 길에서 아내가 오르비에토에서의
긴 산길 주행으로 멀미를 느끼는 상황을 겪었다.
아마 구불구불한 산길과 오를락 내릴락한 길을
자동차로 온 것이 문제였다.
아내는 처녀 시절에도 멀미를 했었지만 한동안
괜찮았는데, 험한 지형을 가다보면 멀미를 가끔 했었다.
입구 쉼터에서 사진 촬영으로 기분 전환을 시도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계획을 변경해 전망대 카페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이른 오전: 관광객이 적어 한적한 분위기에서 감상 가능.
오후 이후: 단체 관광객이 몰려 혼잡할 수 있으며, 주차장이 붐빌 수 있다.
일정 추천: 치비타 단독 방문은 2시간 내외면 충분하며,
인근 오르비에토와 연계해 하루 일정으로 구성하는 것이 알차다.
오르비에토 대성당과 지하 도시를 관람한 뒤 오후에 치비타를
방문하면 효율적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오르비에토
기차역에서 버스를 타고 바뇨레조 시내까지 이동한 후,
셔틀버스를 통해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다.
여행자를 위한 실용 조언
신발: 마을 내부는 계단과 언덕길이 많으므로 편한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
체력 관리: 여름철 더위와 언덕길을 고려해 물과
모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사진 촬영: 전망대와 다리 위, 마을 내부 골목길은
각각 다른 분위기의 촬영 명소다.
여행 팁: 마을은 작지만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충분하므로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가장 좋다.
문화체험: 여름에는 지역 축제가 열리며, 현지 음악 공연이나
시장을 함께 즐기면 특별한 경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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