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여행4 로마를 지나 티볼리로, 우산 소나무(T2-3) 로마 외곽 출발과 도로 풍경아침 일정을 정리한 뒤 로마 외곽에서 티볼리 방향으로 길을 나서면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된다. 이 구간의 도로는 전체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 운전하기 어렵지 않다. 특히 길가에 늘어선 필자 눈에는 전지가위로 일부러 다듬어 놓은 것 같은 우산 소나무(Pinus pinea)가 있다. 하지만 곧 이것이 다듬어 놓은 것이 아닌 자연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고, 로마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으로, 여행길에 특별한 분위기를 더해준다.우산 소나무의 특징과 역사우산 소나무는 단순한 장식용 나무가 아니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행군하던 군인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했고, 씨앗은 식용으로 활용되었다. 햇볕이 강한 지중해성 기후에 맞춰 윗부분은 넓게 퍼져 햇빛을 가리고, 아랫가지는 자연스럽게 떨.. 2025. 7. 7.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이용과 자유여행 첫 준비 가이드(T2-1)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의 개요로마의 관문인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의 정식 명칭은 Leonardo da Vinci – Fiumicino 공항이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항으로, 유럽 주요 도시와 전 세계와 연결되는 허브 역할을 한다. 국제선 여객이 집중되는 만큼 입국 심사, 수하물 수령, 환승 절차가 다소 복잡할 수 있다. 늦은 시간 도착 시에는 교통편이 줄어들기 때문에 사전에 동선과 교통수단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터미널 1과 터미널 3이 실질적으로 운영 중이다. 공항 지도상 Terminal 1과 Terminal 3은 터미널1은 국내선 위주 터미널3은 국제선이며, 대한항공 입축국역시 터미널 3이다.터미널주요 기능 / 노선 구분특징 및 참고 사항터미널 간에는 무료 셔틀(셔틀 버스) 또는 내부 연결 통.. 2025. 7. 2. 로마 자유여행의 시작, 옴니아카드 구입 활용법(T4) 로마, 문명의 상징으로 만나는 마지막 여정로마의 의미와 상징성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이자 클라이맥스는 단연 로마였다. 로마는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고대 로마 제국의 중심지이자 3천 년 가까운 세월 동안 서양 문명의 흐름을 관통해 온 공간이다. 중세와 근대를 지나 현대까지 이어지는 이 도시는 그 자체로 거대한 역사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수많은 여행자들이 로마를 마주할 때 단순한 설렘을 넘어 경외심에 가까운 감정을 느낀다. 실제로 어떤 여행서에서는 로마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최소 100일 이상 머물러야 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도시 곳곳에 남겨진 유적, 유물, 예술, 건축, 종교와 정치의 흔적이 방대하기 때문이다. 짧은 일정 안에서 모든 것을 담아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로마 여행에서는 ‘전체를.. 2025. 6. 28. 바티칸 박물관, 시스티나 성당 입장 체험기(T7) 바티칸 박물관과 시스티나 성당 관람기입장 시 혼잡도와 그룹 투어 방식바티칸 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관광 명소인 만큼, 입장 과정에서부터 극심한 혼잡이 발생한다. 특히 성수기에는 수많은 투어 그룹이 동시에 입장을 시도하기 때문에 마치 출퇴근 시간 지하철 승강장을 연상케 할 정도의 인파가 몰린다. 줄을 따라 이동하는 것조차 버거운 상황이 반복되며, 일정한 간격으로 입장 시간을 나누었다면 훨씬 효율적이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든다. 이러한 환경은 자유여행객보다는 단체 투어객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며,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가이드들은 투어객들에게 전용 수신기를 나누어 주고 이어폰을 통해 설명을 제공한다. 이 방식은 혼잡한 내부에서도 잡음 없이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돕는다. 주.. 2025. 6.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