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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이탈리아 핵심 도시 가이드13

아시시 코무네 광장과 산 프란체스코 성당(T2-15) 코무네 광장의 역사와 현재아시시 구시가지 중심에 자리한 코무네 광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중세 도시의 행정과 사회 활동이 이루어지던 장소로, 오늘날에도 시민 생활과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경사진 지형 위에 자리하지만 광장 자체는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모인다. 이곳은 아시시 도보 여행의 출발점이자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며, 사계절 내내 활기를 띤다.미네르바 신전과 시민의 탑광장 한쪽에는 고대 로마 시대에 건설된 미네르바 신전이 자리한다. 신전은 이후 교회로 개조되었지만 여전히 원형 기둥이 남아 있어 로마 건축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신전 옆에는 시민의 탑(Torre del Popolo)이 우뚝 서 있어 아시시의 정치적 역사와 권위를 상징한다. 광장을 배경으로.. 2025. 9. 20.
아시시(Assisi) 여행, 중세 문화 탐방(T2-14) 움브리아 고원지대의 길과 풍경오르비에토에서 아시시로 향하는 길은 움브리아 특유의 구릉과 평야가 이어지며, 포도밭과 올리브밭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진다. 중간 지점의 코르바라 호수는 물빛이 맑고 주변이 고요해 렌터카 여행자들이 잠시 멈춰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소다. 이 여정은 아시시라는 고도(古都)에 들어가기 전자연 속에서의 휴식과 감흥을 제공한다. 코르바라 호수와 주변 풍경 여행 매력코르바라 호수(Lago di Corbara)는 이탈리아 움브리아 주 오르비에토와 토디 사이에 자리한 인공 저수지로, 티베르 강(Tevere)을 막아 조성하였다고 한다. 1960년대 수력발전을 목적으로 건설된 댐 덕분에 형성된 호수이지만, 오늘날에는 관광지로서도 매력을 갖추고 있다. 호수 주변은 부드러운 구릉과 포도밭, 올.. 2025. 9. 16.
치비타 디 바뇨레조(Civita di Bagnoregio) 가이드와 주차 팁(T2-13) 치비타 디 바뇨레조 개요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와 라치오 경계에 위치한 치비타 디 바뇨레조(Civita di Bagnoregio)는 ‘죽어가는 마을’로 알려진 작은 고대 마을이다. 응회암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이곳은 수세기 동안 침식과 지진으로 마을의 상당 부분이 무너져 현재는 고립된 형태로 남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오늘날에는 다리 하나만이 외부와 연결되는 독특한 구조 덕분에 세계 각국 여행자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이 마을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인스타그램 인기 명소 중 하나로,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접근 방법과 주차 전략 치비타 내부는 차량 진입이 전면 금지되어 있다. 당연히 차량은 진입할 수 없다.외곽에 마련된 공용 주차장에 차량을 세운.. 2025. 9. 13.
오르비에토 관광 완벽 가이드(T2-10) 오르비에토 개요오르비에토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주에 자리한 고대 도시로, 기원전 8세기경 에트루리아인(Etruscan)에 의해 처음 세워졌다. 화산암 절벽 위에 지어진 이 도시는 천연 요새의 지형 덕분에 외세의 침략을 막기에 유리했으며, 에트루리아 문명의 중심지 중 하나였다. 현재도 도심 아래에는 당시부터 이어져 내려온 지하 동굴과 저장고, 방어시설이 남아 있어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중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오르비에토는 교황청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종교·정치적 요충지로 자리했다. 특히 13세기 말에 시작된 오르비에토 대성당 건축은 도시의 상징으로, 로마네스크에서 고딕으로 이어지는 건축 양식의 진화를 보여준다. 성체 기적(Miracle of Bolsena)과 관련된 신앙적 사건으로도 유명하여, 대.. 2025. 7. 21.
티볼리에서 빌라 데스테 탐방(T2-4) 로마에서 티볼리까지 이동 경로로마 시내에서 티볼리까지의 거리는 멀지 않다. 일반적으로 A24와 E80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약 40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구간은 유료 도로이기 때문에 고속도로 진입 시 티켓을 뽑고, 출구에서 요금을 납부하는 방식이 기본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대부분의 주요 고속도로가 유료화되어 있어 여행자는 반드시 이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로마에 도착하여 이제 막 여행의 출발선에 선 시점이라,목적지에 도착하여 ZTL 구간 걱정과 주차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것은 기우였다.필자가 도착한 공용 주차장은 ZTL 구역 밖에 있을 뿐만 아니라, 혹시 실수로 지나치더라도밖의 길로 유도되고, 오히려 구역 안으로 일부러 들어가기가 더 어렵다.또한 이런 관광지는 주차 시설과 공간이 넉넉하.. 2025. 7. 9.
로마를 지나 티볼리로, 우산 소나무(T2-3) 로마 외곽 출발과 도로 풍경아침 일정을 정리한 뒤 로마 외곽에서 티볼리 방향으로 길을 나서면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된다. 이 구간의 도로는 전체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 운전하기 어렵지 않다. 특히 길가에 늘어선 필자 눈에는 전지가위로 일부러 다듬어 놓은 것 같은 우산 소나무(Pinus pinea)가 있다. 하지만 곧 이것이 다듬어 놓은 것이 아닌 자연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고, 로마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으로, 여행길에 특별한 분위기를 더해준다.우산 소나무의 특징과 역사우산 소나무는 단순한 장식용 나무가 아니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행군하던 군인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했고, 씨앗은 식용으로 활용되었다. 햇볕이 강한 지중해성 기후에 맞춰 윗부분은 넓게 퍼져 햇빛을 가리고, 아랫가지는 자연스럽게 떨.. 2025.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