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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이탈리아 핵심 도시 가이드

오르비에토(T2-12) 정보와 가이드

by 드림더드림 2025.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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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로맨틱 시간여행 이탈리아 일주"의 저자가 직접 책 내용을

기준으로 이탈리아 주요 도시 관광지에서 렌터카로 70일간 저자가 직접

경험한 여행정보를 아날로그 식으로 풀어, 담아낸 여행 정보 콘텐츠이다.

저자의저서


오르비에토에서 치비타 디 바뇨레조로 향하는 여정

죽어가는 도시, 치비타의 매력
오르비에토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치비타 디 바뇨레조(Civita di Bagnoregio)는

‘죽어가는 도시’라는 별명을 지닌 독특한 마을이다.

화산재가 굳어 형성된 부드러운 응회암

절벽 위에 세워진 이곳은 오랜 세월 침식으로 인해

주변이 무너져 내리면서 고립된 형태가 되었고,

현재는 긴 보행자 전용 다리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

이러한 지형적 특수성과 고풍스러운

중세 건축물이 어우러져 이탈리아 여행자라면

반드시 한 번쯤 들러야 할 명소로 꼽힌다.

오르비에토에 머무는 여행자는

하루 일정을 내어 치비타를 방문하면 좋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치비타 관람 후 2시간 거리의

아시시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짜는 것도 추천된다.

다만 오르비에토에서 서쪽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동쪽으로 되돌아와야 하므로 동선이

다소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오르비에토 산정상 마을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는 여행자라면 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오르비에토 시내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치비타 인근 마을까지 연결되며,

하차 후에는 특별히 길 찾기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흐름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구글맵을 참고하면 더 편리하지만,

실제로는 표지판과 인파 덕분에 길을 헤매는 경우가 드물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이동 시간과

배차 간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도시에서 대중교통편

구분 내용
로마 출발 로마 테르미니역 → 오르비에토행 열차(약 1시간 15분) → 오르비에토 시내 버스(비뇨 지역 방향) → 치비타 입구 하차 후 도보 이동
피렌체 출발 피렌체 SMN역 → 오르비에토행 열차(약 2시간 30분, 환승 1회) → 오르비에토 시내 버스 이용 → 치비타 입구 하차 후 도보
밀라노 출발 밀라노 중앙역 → 오르비에토행 고속열차(약 3시간 30분~4시간, 로마 티부르티나역 환승) → 오르비에토 시내 버스 → 치비타 입구 도보
최종 구간 오르비에토 → 치비타: 현지 버스(비뇨 방향) 하차 후 약 15분 보행 다리 도보 진입
소요 시간(평균) 로마 약 2시간 30분, 피렌체 약 3시간 30분, 밀라노 약 5시간 이상
추천 팁 오르비에토에서 1박 후 치비타 방문을 추천.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시간표 확인 필수, 구글맵 경로 사전 확인 필요

 

렌터카 이용 시 유의 사항
필자가 선택한 방식은 렌터카였다.

구글맵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경로를 따라갔지만,

현지에서 운전할 때는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구글 지도에서 제시하는 이동 시간은

법정 최고 속도를 기준으로 산출되며,

이탈리아 고속도로의 경우 시속 130km까지 허용되는 구간이 많다.

그러나 여행자가 낯선 도로에서 직접 운전할 때는

안전을 위해 속도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소요 시간은 내비게이션 예측보다

1.5~2배 길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렌터카 운전 경험이 많지 않다면

제한속도보다 70~80% 수준으로 여유 있게 주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렇게 하면 예상치 못한 도로 상황에 대응하기 쉽고,

동시에 길가에 펼쳐지는 풍경을 즐길 여유도 생긴다.

 

움브리아의 농촌 풍경을 달리다
오르비에토에서 치비타로 향하는 길은

고원 지대와 구불구불한 산길이 이어진다.

도로 자체가 위험하지는 않지만

곡선 구간이 많아 집중해서 운전해야 한다.

도로 양옆에는 움브리아 지방 특유의 포도밭과 올리브나무,

그리고 전통적인 농가와 목장이 자리하고 있어

시골 마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차창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다 보면

오래된 농가와 한적한 들판이 차례로 나타난다.

특히 수백 년 된 올리브나무와 목가적인 풍경은

대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고요함을 제공한다.

이러한 장면은 잠시 차를 멈추고 사진으로

기록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전망대 앞 카페

전망 포인트에서 바라본 오르비에토
치비타로 가는 길에는 잠시 차를 멈추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가 있다.

출발 후 약 10분 정도 산길을 오르면 오르비에토와

마주 보는 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은 작은 올리브밭 옆에 위치해 있으며,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휴식 지점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오르비에토는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장엄한 모습이다.

절벽 위에 세워진 도시가 수평선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된다.

성모상

마을 입구와 성모상
치비타 마을에 가까워지면 긴 보행자

다리 초입에서 성모상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여행자들이 마을로 들어서기 전

잠시 기도를 올리거나 사진을 찍는 장소로 사랑받는다.

마을 내부는 차량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리를 건너는

순간부터는 도보 여행이 시작된다.

따라서 반드시 편한 신발을 준비해야 한다.

 

여행 팁과 추천 동선
치비타 방문은 최소 반나절에서 하루 일정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마을 내부 골목은 작지만 곳곳에 카페, 기념품점,

작은 미술관이 있어 시간을 여유 있게 쓰면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또한 치비타 관람 후 아시시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오후 늦게 출발하도록 일정을 짜는 것이 적절하다.

예상치 못한 도로 정체나 주차 문제를 고려하면

여유 있는 일정 관리가 필수다.

다음은 치비타 여행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체크리스트다.

구분내용
구분 내용
교통편 오르비에토 출발 버스 또는 렌터카 이용 가능
렌터카 운전 내비게이션 시간의 1.5~2배 여유 필요, 곡선 도로 주의
도보 접근 마을 진입은 차량 불가, 긴 다리를 건너야 함
추천 준비물 편한 신발, 모자, 물, 카메라
전망 포인트 오르비에토 전경 감상, 사진 명소
추천 동선 오전 오르비에토 → 점심 무렵 치비타 → 오후 아시시 이동 가능

여행을 마무리하며
치비타 디 바뇨레조는 단순히 이국적인 마을이 아니라,

자연의 시간과 인간의 흔적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다.

오르비에토에서 출발하는 길 위에서부터 이미 여행은 시작되며,

농촌 풍경과 전망대의 장엄한 조망은

치비타에 들어서기 전부터 여행자를 매혹시킨다.

마을 자체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천천히 걸으며 골목과 풍경을 음미하다 보면

이곳이 왜 ‘죽어가는 도시’라는 별명과 동시에

‘살아 있는 예술작품’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다.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의 정수를 경험하고 싶다면

오르비에토와 치비타를 잇는 여정을 반드시 계획해 보길 권한다.

전편

https://blogger73233.tistory.com/112

 

오르비에토 두오모와 산 브리지오 예배당 여행 가이드(T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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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https://blogger73233.tistory.com/117

 

치비타 디 바뇨레조(Civita di Bagnoregio) 가이드와 주차 팁(T2-13)

치비타 디 바뇨레조 접근과 주차 전략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와 라치오 경계에 위치한 치비타 디 바뇨레조는 "죽어가는 마을"로 알려진 곳으로, 승용차로 접근 시 반드시 ZTL(차량 제한 구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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