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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이탈리아 핵심 도시 가이드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T2-167) 성당과 발도르차 가이드

by 드림더드림 2025.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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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로맨틱 시간여행 이탈리아 일주"의 저자가 직접 책 내용을

기준으로 이탈리아 주요 도시 관광지에서 렌터카로 70일간 저자가 직접

경험한 여행정보를 아날로그 식으로 풀어, 담아낸 여행 정보 콘텐츠이다.

저자의저서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과 발도르차

오늘의 일정은 이탈리아 토스카나(Tuscany) 지방에 위치한

발도르차(Val d'Orcia) 지역을 둘러보고 시에나에서 숙박하기로

되어 있다. 어제 숙소는 아시시 기차역이 있는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Santa Maria degli Angeli)였는데, 이곳에 숙박한 이유는 이곳에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 예배당

이 성당에는 포춘콜라(Porziuncola)와 트란시토(Transito) 예배당이 있는데,

프란치스코 성인이 사목 활동을 시작했고,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냈으며, 세상을 떠난 곳이라 한다.

가톨릭에서는 이 예배당들을 보호하고 기념하기 위해 성당을 세웠다고 한다.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 내 예배당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 차를 성당 앞에 주차한 후 광장으로 걸어 들어갔다.

파사드를 비롯한 성당 외관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으로,

아침이라서 그런지 웅장하고 묵직한 느낌이었다.

성당 내부로 들어서면서 이른 아침이건만 순례객이 생각보다 많은 것에 의외라고 생각했다.

일부 순례객은 내부의 화려한 프레스코화와

작은 예배당들이 있어 기도하고 묵상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우리 부부도 잠시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다음 행선지인 발도르차로 향했다.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 내 예배당

주제 내용 정보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의 역사와 의미 이 성당은 프란치스코회(Franciscan Order)의 발상지로, 성당 내부에는 두 개의 작은 예배당이 있다. 첫 번째는 포르치운콜라(Porziuncola) 로, 프란치스코 성인이 수도 공동체를 세우고 사목 활동을 시작한 곳이다. 두 번째는 트란시토(Transito) 예배당으로, 프란치스코 성인이 세상을 떠난 장소로 전해진다. 가톨릭 교회는 이 두 예배당을 보호하기 위해 16세기경 대성당을 세웠으며, 이후 여러 차례 보수되며 현재의 르네상스–바로크 양식으로 완성되었다. 완공 시기: 1679년 / 설계자: 갈레아초 알레시(Galeazzo Alessi) / 특징: 대리석 파사드, 장식 돔, 프레스코 벽화
관람 포인트 및 예배당 구조 성당은 외부에서 볼 때 대리석으로 장식된 거대한 파사드와 돔 형태의 천정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포르치운콜라 예배당이 정중앙에 위치하며, 그 뒤쪽에 트란시토 예배당이 자리한다. 두 예배당 사이에는 순례객이 기도와 묵상을 할 수 있는 회랑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른 아침에도 순례객들이 많으며, 일부는 십자가 앞에서 침묵 기도를 드린다. 입장료: 무료
개방시간: 매일 06:30~12:30 / 14:30~19:30
소요시간: 약 30~45분
방문 팁과 주차 정보 성당 앞 광장(Piazza Basilica)은 넓은 주차공간을 제공하며, 아침 7시 이전에는 비교적 한산하다. 아시시 기차역과 도보 10분 거리라 접근성이 좋고, 성당 입구 오른편에는 순례객을 위한 기념품점과 간단한 카페가 있다. 성당 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제한되며, 특히 포르치운콜라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주차요금: 시간당 약 €1.5
추천 방문 시간: 오전 8시 이전 또는 오후 5시 이후(순례객 적음)
발도르차(Val d’Orcia) 지역 개요 발도르차는 토스카나 남부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역으로, 완만한 구릉과 포도밭, 사이프러스 나무길이 이어진 전원 풍경이 특징이다. 특히 피엔차(Pienza), 몬탈치노(Montalcino), 산 퀴리코 도르차(San Quirico d’Orcia) 등 작은 마을들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 흩어져 있다. 주요 볼거리: 와이너리 시음, 포도밭 드라이브, 사진 포인트(Belvedere di Pienza)
이동 및 여행 팁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에서 발도르차까지는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소요되며, 대부분 국도 SS2(카시아 가도)를 이용한다. 중간에 토스카나 특유의 언덕길이 이어져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시에나까지 이동 시 발도르차를 경유하면 자연스럽게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추천 경로: Santa Maria degli Angeli → Montepulciano → Pienza → San Quirico d’Orcia → Siena

 여행 요약 표

구간 이도수단 시간  
아시시 →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도보 / 차량 5분 3km 프란치스코 성인의 사목 중심지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 관람 도보 40분 포르치운콜라, 트란시토 예배당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 발도르차 렌터카 약 1시간 30분 토스카나 전원 풍경 감상
발도르차 → 시에나 차량 약 1시간 구릉지 드라이브 및 숙박

 

발도르차의 풍경과 세계유산 가치

토스카나 남부의 상징적 풍경
발도르차(Val d’Orcia)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남부에 위치한 구릉 지대로,

토스카나 특유의 은빛 올리브나무, 포도밭,

사이프러스 나무가 언덕 위에 어우러지며 마치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낸다.

이곳의 경관은 단순한 자연 풍경을 넘어

인간이 수세기 동안 다듬어온 농업 경관이기도 하다.

포도 재배, 올리브 경작, 중세 마을의 도시 계획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유럽 전원 풍경의 전형으로 꼽힌다.

2004년 발도르차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단순히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라, 르네상스 회화에서 표현된

이상적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인정된 것이다.

중심에는 피엔차(Pienza), 몬탈치노(Montalcino),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같은 중세 마을이 자리한다.

특히 몬탈치노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와인의

산지로 유명해 와이너리 투어와 시음 프로그램을 찾는 여행자들로 붐빈다.

영화[그레디에이터] 촬영지 인근

영화 촬영지에서 만난 발도르차
여행자의 목적지 중 하나는 영화 <글래디에이터> 촬영지 인근이었다.

이동 중 길을 잘못 들어 가파른

비포장길에 접어드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발도르차의 전경을 더욱 천천히 감상할 수 있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언덕과 넓은 농경지는

차에서 내려 잠시 걷고 싶을 정도로 매혹적이었다.

촬영지로 알려진 작은 교회 앞에 도착하니

소규모 주차 공간과 올리브밭 위쪽 공터가 있었다.

이곳은 관광객이 몰리지 않아 고요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언덕길을 따라 내려다보면 끝없이 펼쳐진 농지와

마을 풍경이 눈에 들어와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전형적인 발도르차 풍경

막시무스의 귀환 장면과 밀밭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주인공 막시무스가

말을 타고 가족에게 달려가던 장면이다.

영화 속 밀밭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 화면을 기억한다.

실제로 이 지역의 밭은 계절에 따라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데,

5월 늦봄에 방문하면 수확 직전의

황금빛 밀밭이 영화 속 장면과 가장 흡사하다.

여름이나 겨울에는 밀이 보이지 않지만,

구릉의 선과 농경지의 색감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준다.

 

발도르차 여행 체크리스트

구분 내용
교통편 대중교통 불편 → 렌터카 이용 권장
주요 마을 피엔차, 몬탈치노, 몬테풀치아노
먹거리 트러플 파스타, 포르케타, 페코리노 치즈, 브루넬로 와인
영화 명소 글래디에이터 촬영지 – 막시무스의 귀환 장면 밀밭
추천 시기 봄(밀밭과 꽃), 가을(포도 수확·와이너리 행사)
주차 팁 중심부 ZTL 구역 주의, 반드시 주차 티켓 발급 후 유리에 부착
체험 활동 와이너리 투어, 시음 프로그램, 언덕 마을 산책

 

사이프러스와 어울어진 발도르차 풍경

발도르차 여행 팁과 추천 시기
발도르차 지역은 대중교통 연결이 불편하기 때문에

렌터카 이용이 가장 효율적이다.

다만 도로는 좁고 구불구불한 구간이 많아 신중한 운전이 필요하다.

여행 시기는 봄과 가을이 가장 이상적이다.

봄에는 푸른 밀밭과 들꽃이 언덕을 수놓고,

가을에는 포도 수확과 와이너리 행사가 이어진다.

여름은 덥고 관광객이 많지만 낮이 길어 여행 일정 소화에는 유리하다.

겨울은 한적하지만 일부 상점이나 와이너리가 문을 닫기도 한다.

필자가 방문한 시기는 한여름이었는데,

뜨거운 햇볕 속에서도 올리브밭 사이

언덕에서 바라본 풍경은 지금까지도 뇌리에 남아 있다.

풍경의 압도적인 아름다움은 계절과 무관하게

여행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맛시무스가 말을 달리던 길(밀 수확후)

사진으로 담기 힘든 현장의 감동
사진으로 접하던 발도르차와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풍경은 차원이 달랐다.

겹겹이 이어지는 언덕, 붉은 지붕의 마을,

사이프러스가 줄지은 농로, 끝없이 펼쳐진 농경지는 르

네상스 회화 속 장면과 같았다.

여기에 영화의 상징적 장면까지 더해져 몰입감이 배가된다.

발도르차와 몬탈치노는 단순한 경관이 아니라,

역사·와인·예술·영화가 함께 어우러진 복합적 여행지다.

이곳을 찾는 누구든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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