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를 지나 티볼리로, 우산 소나무(T2-3)

로마 외곽 출발과 도로 풍경
아침 일정을 정리한 뒤 로마 외곽에서 티볼리 방향으로

길을 나서면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된다.

이 구간의 도로는 전체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

운전하기 어렵지 않다.

특히 길가에 늘어선 필자 눈에는 전지가위로 일부러

다듬어 놓은 것 같은 우산 소나무(Pinus pinea)가 있다.

하지만 곧 이것이 다듬어 놓은 것이 아닌 자연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고, 로마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으로,

여행길에 특별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우산 소나무가 보이는 로마 인근 도로

우산 소나무의 특징과 역사
우산 소나무는 단순한 장식용 나무가 아니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행군하던 군인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했고,

씨앗은 식용으로 활용되었다. 햇볕이 강한 지중해성

기후에 맞춰 윗부분은 넓게 퍼져 햇빛을 가리고,

아랫가지는 자연스럽게 떨어져 내려 건조한 환경에 적응해 왔다.

지금은 도시 조경과 도로변 식재에 널리 쓰이고,

목재로도 활용된다고 한다.

필자는 한국에서 성장이 가능하면 종자를 수입해 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도 해 보았다.

식품 마트 코나드

로마 시내 경유와 쇼핑 팁
티볼리로 가기 전 로마 시내를 잠시 들러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 식료품점에서는 장기 여행에 필요한 한식을 구입할 수 있고,

대형 스포츠 전문점 데카트론에서는 등산이나 캠핑 장비를 마련할 수 있다.

신선한 식재료는 슈퍼마켓 체인 코나드(CONAD)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한국 식료품점은 교묘하게 로마 중심가인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인근에 있으면서 ZTL 구역 밖에 있다.

필자는 어려움 없이 김치와 쌀 반찬 등을 어려움 없이 구입했다.

로마시내 한인마트 가는 길

 

*ZTL 구역 통과 시 주의사항
이탈리아 주요 도시는 도심 혼잡을 줄이기 위해 ZTL 제도를 운영한다.

사전 등록 차량이 아니면 진입 시 벌금이 부과된다.

표지판과 내비게이션에 경계가 표시되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다행히 대부분의 공식 주차장은 ZTL 외부에 있어

접근하기 어렵지 않다.

카드 결제가 가능한 자동 정산 시스템이 갖춰진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복잡한 절차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티볼리 접근과 도로 상황
로마를 벗어나 티볼리로 향하면 언덕길이 이어지지만

전반적으로 도로 사정은 좋은 편이다.

티볼리는 고대 로마 귀족과 정치가들이 여름 별장지로 찾던 휴양지로,

지금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빌라 데스테(Villa d’Este)와

빌라 아드리아나(Villa Adriana)로 유명하다.

도심 진입 시에도 표지판이 잘 정리되어 있어

큰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로마–티볼리 구간 교통수단
대부분 렌터카를 이용하지만, 대중교통도 선택할 수 있다.

로마 티부르티나 역(Tiburtina)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약

1시간 정도면 티볼리에 도착하며 요금도 저렴하다.

버스 역시 정기적으로 운행하므로 렌터카 운전이

부담스러운 여행자에게는 좋은 대안이 된다.

다만 짐이 많거나 이동이 잦은 일정이라면

렌터카가 더 효율적이다.

*로마 ↔ 티볼리 교통(대중교통 기준)

• 기차(트레니탈리아 FL2선): 로마 티부르티나 ↔ Tivoli 역, 약 40–60분, 편도 €3–7 정도, 매시간대 운행.
• Treno+Bus ‘Ville di Tivoli Link’: 티켓 한 번에(기차+현지버스) 결제 → Tivoli Villa d’Este 또는 Tivoli Villa Adriana 정류장 선택 가능. (트레니탈리아 공식 안내 참고)
• 현지 버스(CAT/VILLAE 노선): Bagni di Tivoli 역 연계·도심 순환, 실시간 시간표 (Moovit 앱 시간표 참고)
• 도보 감각: 빌라 데스테는 Tivoli 역에서 도보 10~15분 내외, 빌라 아드리아나는 도심에서 떨어져 버스 이용 권장. (FAI 공식 사이트도 기차·버스 접근을 안내)

*이탈리아 고속도로 요금 결제 방법(승용차-렌터카 기준)
이탈리아 고속도로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후불 방식이 운영된다.

대표적인 시스템은 ‘텔레패스(Telepass)’인데, 전용 단말기와

이탈리아 은행 계좌가 필요해 단기 여행자가 사용하기에는 제약이 많다.

선불카드인 ‘VIA 카드’도 존재하지만 실제 이용자는 드물다.

일반 여행자에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티켓을 발급받고, 출구에서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단순하고 절차가 명확해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음은 우리나라와 유사한 통행료 지불 방식이다.

그러나 지불방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로 고속도로 입구

게이트를 들어갈때가 중요하다.

여행자가 절대 들어가면 안되는 게이트가 텔레패스

( Telepass :전자통행 시스템)라고

표시된 곳으로 들어가면 절대 안돼고,

마찬가지로 나올때(요금 계산/지불) 절대로 텔레패스

( Telepass :전자통행 시스템) 로 나오면 안된다.

즉 우리나라의 고속도로의 하이패스가 없을 때처럼

들어 갈때 티켓을 뽑아서 가고,

나올때 티켓을 넣어 요금액수를 알고 카드나

현금으로 정산해야한다.

들러갈때나 나올때나 게이트 상단에 코인이나

지폐그림이 그려져 있는

곳이 있는데(나올때는 간혹 거기에 더해 사람이

그려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그곳으로 나와야 한다.

[진입/출구 모두 노란 ‘T’(Telepass) 차선은 피하고, 흰색(현금/카드) 또는 파란색(카드) 차선을 이용한다.

진입 시 티켓을 꼭 뽑고, 출구에서 티켓+결제로 정산한다.]

 

실제로 필자가 첫날 티볼리로 가는 고속도로 진입시

잘못 들어가 티켓이 없는

상태에서 코인이나 지폐그림이 그려져 있는 곳으로

나오니 들어올때 티켓이 없어서

게이트의 바리케이드 앞에서 오도가도 못해 호출을

눌렀더니 이탈리아어로 말하는데,

알아듣지 못해 아이엠 쏘리 연발하고,

들어올때 잘못들어와 티켓이 없다고 대답없는

영어로 말했더니 무언가

영스증 같은 것이 나왔지만 당황한 가운 때마침

불어온 바람에 날라가 버렸다.

그종이에 무어라 씌여 있는지 내용은 모르지만

우선 바리케이트가 열려 나갔다.

이와중에 등짝에 땀이 홍건했다. 15분 가량 지체 했는데

내 뒤로 차가 20여대 밀려 있고,

경적을 울리지는 않았지만, 그차의 운전자들은

내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불 방식특징사용 방법

현금(Cash)	가장 전통적인 방식	출구 요금소에서 직원에게 현금 지불	잔돈 거슬러줌, 하지만 일부 차로는 무인·카드 전용일 수 있음
신용카드(Carta di Credito)	Visa, MasterCard, American Express 등 가능	출구에서 카드 삽입 후 결제	국제카드 대부분 사용 가능, 영수증 발급 가능
직불카드	이탈리아 은행 직불카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단말기 사용	주로 현지인 이용, 해외 직불카드 일부 제한
Telepass (전자통행 시스템)	전용 단말기를 차량에 부착	노란색 “T” 표식 차로 통과 시 자동 결제	전용 구독 서비스 필요, 렌터카에서 옵션 제공하기도 함
Prepaid Card (Viacard)	선불 충전식 카드	전용 차로에서 카드 삽입 후 사용	25€, 50€, 75€ 단위 판매, 현재는 사용 빈도 낮음
혼합 차로	현금·카드 모두 가능	출구에서 원하는 방식 선택	흰색 또는 파란색 표식 차로 확인 필요

티볼리 가는 일반 도로

여정 중 식사와 휴식 팁
이탈리아 고속도로 휴게소는 간단한 식사와 휴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샌드위치, 샐러드, 로컬 음료 등이 준비되어 있고,

장거리 운전에서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슈퍼마켓에서 미리 구입한 신선식품으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티볼리 가는길

티볼리의 볼거리
티볼리 구도심은 언덕 위에 자리해 예전 방어 전략과

생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반면 신시가지는 평지에 자리하며 현대적

편의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이 대비 덕분에 여행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 빌라 데스테: 르네상스 궁전·정원·분수의 결정체(유네스코) — ‘오르간 분수’ 공연이 포인트.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1
• 빌라 아드리아나: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의 방대한 별궁 유적(유네스코), ‘카노푸스·세라페움/해상극장/페킬레’ 등 필수.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 빌라 그레고리아나: 대협곡·폭포·고대 아크로폴리스(베스타·시빌라 신전 전망)로 유명, FAI 관리. fondoambiente.it

*빌라 아드리아나에서 반드시 볼 곳

• 카노푸스 & 세라페움(이집트적 요소가 섞인 수경·연회 공간), 해상극장(Teatro Marittimo)(고립된 원형 ‘섬’ 서재), 페킬레(Pecile)(거대한 포치와 수반), 피아차 도로·대욕장 등. Rome Cabs+1

*빌라 그레고리아나 : 자연·고대가 만나는 산책로

*그랑데 카스카타(대폭포)·아니에네 협곡,

고대 아크로폴리스 베스타/시빌라 신전 전망 루트가 백미.

(신전 내부는 일반적으로 외부 감상·전망 위주) fondoambiente.it+1

*Sanctuary of Hercules Victor(헤라클레스 신전 지구): 빌라 데스테와 통합권 판매.

일부 공간은 행사·특별개방 위주. coopculture.it

*Mensa Ponderaria(고대 저울 검정소): 지정 날짜/타임슬롯 한정

개방(대개 토요일 오후 타임).관심 있으면 날짜를 맞춰

예약. villae.cultura.gov.it+1

*베스타/시빌라 신전(아크로폴리스): 협곡 절벽 위 상징적

랜드마크로 외부 감상·전망 명소. Turismo Roma+1

*Plautii 가문의 영묘(마우솔레움) & 폰테 루카노: 티볼리 외곽의

대표적 로마 시대 유적. villae.cultura.gov.it

 

여행자를 위한 안전 조언
로마와 티볼리 모두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만큼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귀중품은 분산 보관하는 것이 좋고, 차량을 주차할 때는

짐을 두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야간에는 언덕길 운전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속도를 줄이고 표지판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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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이용과 자유여행 첫 준비 가이드(T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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