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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시칠리아 & 몰타

시라쿠사 고고학(S2-1243) 공원 가이드

by 드림더드림 2025.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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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로맨틱 시간여행 시칠리아 몰타"의 저자가 직접 책 내용을

기준으로 시칠리아와 섬나라 몰타의 주요 관광지에서 저자가 경험한

여행정보를 아날로그 식으로 풀어, 담아낸 여행 정보 콘텐츠이다.

저자의 저서

 

시라쿠사로 향하는 여정
카타니아 일정을 마친 후 여행자는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시라쿠사로 이동했다.

원래 계획했던 에트나 화산 투어를 생략하면서 여유 시간이 생겼고,

이를 활용해 시라쿠사의 고고학 공원을 집중 탐방하기로 했다.

9월 하순임에도 불구하고 시칠리아의 한낮은 여전히 무더워,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다.

 

시라쿠사의 역사적 배경
시라쿠사는 기원전 8세기 그리스 도리아인들이 세운 도시로,

고대 지중해 세계에서 중요한 항구이자 군사 요충지였다.

이후 카르타고, 로마, 비잔틴, 아랍, 노르만 등 수많은 세력의 지배를 받았으나

도시 정체성을 유지하며 살아남았다.

특히 과학자 아르키메데스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그는 2차 포에니 전쟁 당시 로마군과 싸우다 생을 마감했으며,

이 도시는 인류 문명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었다.

구분 내용
건립 기원전 8세기, 그리스 도리아인들이 세운 도시
고대 번영 지중해 세계의 핵심 항구이자 군사 요충지, 정치·문화 중심지로 성장
카르타고와의 대립 지중해 패권을 두고 카르타고와 경쟁, 여러 차례 전쟁 경험
로마 지배 기원전 3세기 말, 2차 포에니 전쟁 후 로마의 통치하에 들어감
아르키메데스 과학자 아르키메데스의 고향, 로마군과의 전쟁 중 생을 마감
중세 변화 비잔틴, 아랍, 노르만 등 다양한 세력의 지배를 받으며 도시 정체성 유지
현대 의미 고대 유적과 중세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05년)

 

시라쿠사 고고학 공원 방문 가이드

입장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주차와 표 구매 절차
시라쿠사의 고고학 공원(Parco Archeologico della Neapolis)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유적이 한곳에 모여 있는 시라쿠사의 대표 명소다.

그러나 초행길 방문객에게는 주차와 입장 절차가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점은 공원 내부에는 전용 주차장이 없다는 사실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내부 주차장을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공원 주변 도로에 주차해야 한다.

주차는 대부분 유료 구간으로,

파란색 선이 그어진 구역에 차량을 세우고 인근 기계에서 티켓을 구입해

차량 대시보드 위에 올려두어야 한다.

이탈리아 도시는 불법 주차 단속이 매우 엄격하므로

주차비를 회피하려다 벌금을 물 수 있다.

무료 주차 공간이 일부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 쉽게 찾기 어렵다.

매표소는 공원 북쪽에 위치해 있으므로,

입장 전에 반드시 표를 구입해야 한다.

차량으로 직접 들어가 표를 사는 것은 불가능하니

미리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매표소 앞 유료 주차장은 가까워 편리하지만,

접근 도로에서 우회전이 제한되어 있어

초행길 여행자는 내비게이션 설정이 필수다.

이러한 정보를 미리 숙지하면 시간을 절약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공원 주변 풍경

 

시라쿠사 고고학 공원 주요 정보 요약

구분 내용
주요 명소 디오니시오스의 귀, 그리스 극장, 로마 원형경기장, 히에론 2세 제단
디오니시오스의 귀 높이 23m, 깊이 65m 석회암 동굴, 독특한 음향 효과, 정치적 전설과 결합
그리스 극장 기원전 5세기 건설, 지형 활용 설계, 현재까지 공연 개최
로마 원형경기장 검투사 경기와 모의 해전 개최, 수로·배수 시설 보존
건축 자재 석회암 사용, 가공 용이하나 침식·풍화에 취약
보존 관리 관람 구역 제한, 지속적 복원 작업 진행 중
문화적 의미 예술과 오락의 기능적 분리,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 유산
구분 내용
입장 시간 매일 09:00 ~ 18:00 (최종 입장 17:30, 계절·행사에 따라 변동 가능)
입장료 성인 10유로, 할인 5유로(학생·시니어), 12세 이하 무료
입장 방법 북쪽 매표소에서 티켓 구매 후 도보 입장, 내부 차량 진입 불가
권장 관람 동선 매표소 → 현대 조각 작품 구역 → 디오니시오스의 귀(채석장) → 그리스 극장 → 로마 원형경기장 → 히에론 2세 제단
주의할 점 주변 유료 주차장 이용(파란선 구역, 티켓 필수), 햇볕 강해 모자·선글라스·물 필수, 편한 신발 착용 권장
권장 체류 시간 최소 2~3시간, 공연이나 해설 참여 시 반나절 이상 권장

이고르 미토라이(Igor Mitoraj)의 작품

입구에서 만나는 현대 조각 작품들
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고대 유물처럼 보이는 거대한 청동 조형물이다.

많은 이들이 출토된 유적이라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현대 조각가 이고르 미토라이(Igor Mitoraj)의 작품이다.

그는 폴란드 출신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예술가로,

그의 작품은 시라쿠사뿐 아니라 오르티지아 섬의 마니아체 성,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 카르미네 성당 등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고대 유적과 현대 예술의 공존은 공원에 독특한 분위기를 불어넣는다. 사

진을 찍는 이들이 많지만, 이는 현대 조각임을 이해하고 관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원 그리스 그장 뒷편 돌 채취 흔적

관람 시 필수 준비물과 주의사항
시라쿠사의 여름은 강렬한 햇볕으로 유명하다.

고고학 공원은 대부분 야외 유적지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모자,

선글라스, 선크림, 생수는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햇볕이 강한 한낮보다는 오전 이른 시간이나

오후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내부는 흙길과 평지가 많으므로 편안한 신발 착용이 필수다.

여행자가 흔히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햇볕 대비인데,

실제로는 현지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 요소다.

디오니시오스의 귀

시라쿠사 고고학 공원의 디오니시오스의 귀와 고대 유적

디오니시오스의 귀: 독특한 음향과 역사적 상징
시라쿠사 고고학 공원(Parco Archeologico della Neapolis)에서

가장 잘 알려진 유적 중 하나는 ‘디오니시오스의 귀(Orecchio di Dionisio)’라

불리는 거대한 석회암 동굴이다.

고대 시라쿠사의 참주 디오니시오스가

건축 자재를 채석하기 위해 만든 곳으로,

내부는 독특한 음향 효과를 자아낸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죄인의 대화를

멀리서도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채석 흔적이 남아 있는 절벽과 기둥을 살펴보면,

당시의 건축 기술과 지형 활용 방식을 상상할 수 있다.

여행자는 이곳에서 잠시 대화를 나누며 음향의 울림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체험이 된다.

높이 약 23m, 깊이 65m에 달하는 이 동굴은 입구 모양이 사람의

귀를 닮아 붙여진 이름을 가지고 있다.

동굴 내부는 작은 소리도 크게 증폭되는 독특한 음향 효과로 유명하다.

방문객이 말을 하면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며,

실제로 동굴 깊숙한 곳까지 반향이 전달된다.

동굴 안쪽에는 현대 예술가의 청동상이 설치되어 있어

고대 유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현대적 장식물이다.

어두운 내부에서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관람 시 주의가 필요하다.

디오니시오스 1세는 고대 시라쿠사의 참주로, 정치적 반대자를

이 동굴에 가두고 감청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곳에서 갇힌 사람들의 대화가 증폭되어 들렸다고 하여,

동굴의 음향 효과와 독재 정치가 상징적으로 결합된 장소로 알려졌다.

플라톤이 시라쿠사를 방문했을 당시 철인 정치를 권유했지만,

오히려 노예로 팔렸다는 일화 역시 디오니시오스의 정치적 성향을 보여준다.

 

고대 그리스 극장

그리스 극장과 로마 원형경기장
고고학 공원의 중심은 단연 그리스 극장이다.

디오니시오스의 귀 옆에는 고대 그리스 극장이 자리한다.

기원전 5세기에 건설된 이 극장은 경사진 돌산을 파내 만든 원형 구조물로,

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안정성과 음향 효과를 극대화했다.

고대인들은 인공 구조물을 세우기보다는 자연 지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간을 설계했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는 건축학적 지혜를 보여준다. 

그리스 극장은 오늘날에도 공연이 열리는 장소로,

방문 시 공연 준비 과정이나 무대 설치를 직접 볼 수 있다.

음향 효과가 뛰어나 현대 장비 없이도 목소리가 객석 끝까지 잘 전달되며,

고대 건축 기술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도 일부 공연과 오페라가 열릴 만큼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고대 건축의 뛰어난 음향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방문했을 때도 음향 장비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고대인들이 설계한 극장이 오늘날까지도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놀라운 사실이다.

로마 원형경기장 역시 공원 내부에 남아 있으며,

당시 대중 오락 문화의 흔적을 보여준다.

이곳은 검투사 경기와 동물 격투가 벌어지던 공간으로,

카타니아의 로마 극장과 더불어 고대 로마

오락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다.

히에론 2세의 제단도 공원 안에서 만날 수 있는데,

당시 종교 의식의 규모와 사회적 구조를 보여주는 유적이다.

석회암의 특성과 보존 관리
시라쿠사 고고학 공원의 주요 건축 자재는 석회암이다.

회백색과 베이지색을 띠는 이 석재는 다공성이 높아

다루기 쉽지만 풍화와 침식에 취약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유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될 위험이 크며,

현재 당국은 관람 구역을 제한하고 보존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디오니시오스의 귀 역시 미래에는 전면 통제될 가능성이 있어

지금의 관람 기회는 더욱 소중하다.

추천 관람 동선과 체류 시간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입장해

현대 조각 작품들을 지나,

디오니시오스의 귀가 있는 석회암 채석장으로 이동한 뒤,

그리스 극장과 로마 원형경기장 순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따르는 것이 좋다.

유적 간 거리가 길기 때문에 최소 2~3시간은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관람 후에는 오르티지아 섬을 연계해

시라쿠사의 고대와 현대를 동시에 체험하는 일정을 추천한다.

 

시라쿠사 고고학 공원 관람 정보 요약

구분 내용
주차 내부 진입 불가, 주변 도로 유료 주차(파란선 구역, 티켓 구입 필수)
매표소 북쪽에 위치, 입장 전 반드시 표 구매 필요
주요 유적 디오니시오스의 귀, 그리스 극장, 로마 원형경기장, 히에론 2세 제단
현대 예술 이고르 미토라이의 청동 조각 작품
준비물 모자, 선글라스, 선크림, 생수, 편한 신발
관람 팁 오전 이른 시간 또는 오후 늦게 방문, 최소 2~3시간 필요
연계 여행 오르티지아 섬과 함께 일정 구성 추천

시라쿠사 고고학 공원은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고대 사회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주차와 매표소 위치, 관람 동선 등 기본 정보를 미리 숙지하면

혼란을 줄이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유적의 깊이를 느끼며 여행한다면,

시라쿠사는 단순한 방문지가 아니라

인류 문명사를 살아 있는 교과서처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전편

https://blogger73233.tistory.com/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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